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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자연을 상품으로 대하면?》의 독서지도안

세더잘 66《기후 변화, 자연을 상품으로 대하면?》의 독서지도안김성호 글 1. 도서소개기후 변화의 심각성은 이제 더는 말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기후가 심상치 않음을 실생활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빠른 봄, 지나치게 따뜻한 겨울,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폭우 등 한국처럼 온순한 기후를 가진 이곳에서도 우리 일반인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ISDR) 집계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7년까지 20년 동안 기후 재해와 관련한 경제적 손실이 전 지구적으로 2,545조 8,000억 원에 달합니다. 20년 동안 매년 127조 원의 손실을 본 것입니다. 2018년 한국의 국가 예산이 429조 원인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액수죠. UNISDR 보고서에 의하면, 홍수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양극화가 더 심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중국? 미국?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양극화가 더 심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중국? 미국? 미국의 상위 1% 사람들이 미국 전 자산 54조억 달러 가운데 40%(2009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는 소식은 몇 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양극화가 진짜 심각한 문제죠. 이 말을 듣고 “천조국, 와우! 뭐 같네”하고 한쪽 귀로 흘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2mYhW2ODsA&t=20s 근데 이번에 중국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충격이었습니다. 요즘은 영화보다도 더 영화 같은 일이 자주 벌어져 타격감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충격입니다. 명색에 자본가와 노동자의 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나선 공산주의 국가인데 말입니다. 소득 지니 계수만으로는 그래요. 물론 (가처분..

튀르키예(터키)는 아시아일까요, 유럽일까요?

튀르키예(터키)는 아시아일까요, 유럽일까요? 결론은 유럽이다 혹은 아시아다 라고 결정을 내릴 수 없다에요. 되레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시아면 어떻고 유럽이면 어때요?사실 지질학적으로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는 하나로 이어져 있는, 땅덩어리가 같은 대륙붕인데요. 또 어느 학자는 유럽을 아시아의 서쪽 일부분이라고 주장해요. 또 보스포루스해협을 두고 이쪽은 아시아, 저쪽은 유럽이라고 사람들은 칭하지만 공기나 땅, 건물, 사람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요. 부질없지만 굳이 따지면 이렇습니다. 여러분이 결정하세요.오스만제국 수도인 콘스탄티니예(현재의 이스탄불)가 보스포루스해협의 서쪽에 있었기 때문에 튀르키예를 유럽 국가로 봐요. 근데 튀르키예의 유럽 지역 면적이 튀르키예의 국토의 3%밖에 차지하지 않아요. 유럽 ..

홍콩의 민주화는 영원히 회복할 수 없나요?

홍콩의 민주화는 영원히 회복할 수 없나요? 홍콩은 아시아인에게 서양 문물에 대한 환상을 끊임없이 제공하던 곳이었어요. 쇼핑과 관광을 온 아시아인의 눈을 높다란 빌딩숲과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으로 순식간에 사로잡았죠. 사람들은 다들 “백만불짜리 야경”이라며 환호했어요. 침사추이 스타페리 터미널 옆의 시계탑, 스타의 거리, 완차이의 컨벤션 센터 앞, 빅토리아 피크 등이 아시아인들이 즐겨 방문하던 장소였죠.하지만 홍콩은 갑자기 변했어요. 홍콩의 운명을 뒤바꾼 중요한 연도가 두 개 있어요. 하나는 1842년이고, 다른 하나는 1997년에요.1842년은 홍콩이 영국의 식민화가 시작된 해이지만 영광을 실현하기 시작한 연도이기도 합니다. 대개의 식민 통치는 수탈적이지만 영국의 식민화는 홍콩에게 많은 발전을 안겨주었어요...

물이 음식이라고요? 물이요?

물이 음식이라고요? 물이요? 우리는 ‘물’을 음식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 않아요. 다른 음식은 식당에서 주문하거나, 요리하는 과정이 보이니 그래요. 물은 그냥 수도꼭지를 틀기만 하면 콸콸 쏟아져 나오니까 공짜로 얻는 것 같아 그런 모양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먹는, 마시는 물은 전부 다 돈을 내고 있어요. 여러분이 돈을 직접 내지 않아도 엄마 아빠가 돈을 내요. 심지어 수돗물을 마셔도 돈을 내야 해요. 부모님이 수도세를 내잖아요. 물론 물이라고 하는 물질 자체는 자연 상태에 존재하고 있어요.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 하천, 바다에 이르기까지 온 지구에 물이 가득해요. 지구의 약 2/3이 물이라고 하니까, 지구는 물의 행성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에요. 정말 대단하죠? 그렇지만 이 물을 전부 우리가 바..

동물실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동물실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복용하는 약부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샴푸, 린스, 화장품까지 거의 모든 제품은 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거친다. 의약품 또는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검증하거나 독성을 측정하기 위해 수많은 동물이 실험대 위에서 죽음을 맞는다. 이를 두고 동물보호단체들은 과학의 잔인성을 비난하며 동물실험 반대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동물실험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인간을 해부하지 않고도 신체의 생리적 구조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된 것도 동물 해부 덕분이었으며, 동물실험 결과 개발된 백신은 수억 명의 생명을 살려냈다. 동물실험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가 오늘날 건강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세상에 대하여 더 잘 알아야 할 교양⑬ 동물실험, 왜 논란이 될까?..

《안락사, 허용해야 할까?》의 독서지도안

세더잘 21《안락사, 허용해야 할까?》의 독서지도안케이 스티어만 글 │ 장희재 옮김│ 권복규 감수  1. 도서소개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웰빙(Well-being)에 이어 웰다잉(Well-dying)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웰다잉 열풍도 실은 안락사 논쟁에서 촉발된 것이지요. 안락사 찬성론자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고통에 시달리기보다는 품위 있고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안락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어요.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개인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주자는 것이죠. 그런데 과연 안락사가 사람을 편안하게 죽을 수 있게 할까요? 안락사 반대론자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안락사 과정에서 숨이 곧바로 끊어지지 않을 수도 있어서 고통이 뒤따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생에 대한 ..

손기정의 끝나지 않은 마라톤

손기정의 끝나지 않은 마라톤,그 슬픈 승리의 이야기를 들어 볼래요? 1936년 8월 9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 주 경기장 마라톤 시상대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서도 우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마라토너가 있었습니다.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우승 기념품인 월계수 묘목으로 꼭 가린 채 말입니다. 그 선수는 바로 한국인 손기정입니다. 누구보다 빨리 달렸던 소년의 재능은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식민지 청년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장기를 달고 달려야 했던, 그랬기에 손기정은 1936년 제11회 올림픽 마라톤 경기를 끝낼 수 없었습니다. 손기정 선수와 함께 끝나지 않은 마라톤을 함께 달려 보지 않을래요?   어린이여행인문학 70《슬픈 승리》의 독서지도안윤문영 글 그림 1. ..

다 사람 사는 곳이다, 평양!

다 사람 사는 곳이다, 평양! 어디서나 사람 살아가는 모습은 다 똑같습니다. 우리가 갈 수 없는 평양도 마찬가지입니다.부자라고 해서 하루에 네 끼를 먹는 것도 아니고 금똥을 싸는 것도 아닙니다.평양 사람도 우리처럼 돈을 좋아하고 더 맛난 것을 먹고 싶어 하고 친구들보다 더 좋은 옷을 입고 싶어 합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하고 빈부의 격차도 있습니다.그들도 우리처럼 코엑스아쿠아리움(릉라곱등어관)이 있고, 여의도한강수영장(문수물놀이장), 노량진수산어시장(대동강수산물식당), 냉면집(옥류관), 광화문광장(김일성광장) 등이 있습니다. 서울은 한강을 중심으로 여러 시설이 있지만 북한은 대동강을 중심으로 많은 시설이 있습니다. 모르면 괴물처럼 느껴지지만 알고 나면 별 다른 게 있을 수 없다는 ..

므두셀라 증후군의 나라, 네팔

므두셀라 증후군의 나라, 네팔 인천국제공항에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까지 직항으로 8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네팔은 8시간 만에 우리를 1960, 70년대로 데려갈지도 모릅니다. 네팔은 우리에게는 므두셀라 증후군의 나라일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 뇌는 살아남기 위해 부정적인 것은 망각하고 긍정적인 것만을 기억하려는 현상이 있습니다. 좋았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거죠. 과거를 미화까지 해가면서요. 이것을 므두셀라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 책 《네팔에서 태양을 보다》에서도 그런 느낌을 숨지지 못해요. 네팔은 마치 우리의 1960, 70년대로 돌아간 듯한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해가 뜨면 하루가 시작되고, 어린이들은 방과 후나 등교 전에 부모를 도와 잡다한 집안일을 합니다. 물론 심각한 아동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