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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음식이라고요? 물이요?

물이 음식이라고요? 물이요? 우리는 ‘물’을 음식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 않아요. 다른 음식은 식당에서 주문하거나, 요리하는 과정이 보이니 그래요. 물은 그냥 수도꼭지를 틀기만 하면 콸콸 쏟아져 나오니까 공짜로 얻는 것 같아 그런 모양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먹는, 마시는 물은 전부 다 돈을 내고 있어요. 여러분이 돈을 직접 내지 않아도 엄마 아빠가 돈을 내요. 심지어 수돗물을 마셔도 돈을 내야 해요. 부모님이 수도세를 내잖아요. 물론 물이라고 하는 물질 자체는 자연 상태에 존재하고 있어요.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 하천, 바다에 이르기까지 온 지구에 물이 가득해요. 지구의 약 2/3이 물이라고 하니까, 지구는 물의 행성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에요. 정말 대단하죠? 그렇지만 이 물을 전부 우리가 바..

동물실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동물실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복용하는 약부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샴푸, 린스, 화장품까지 거의 모든 제품은 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거친다. 의약품 또는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검증하거나 독성을 측정하기 위해 수많은 동물이 실험대 위에서 죽음을 맞는다. 이를 두고 동물보호단체들은 과학의 잔인성을 비난하며 동물실험 반대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동물실험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인간을 해부하지 않고도 신체의 생리적 구조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된 것도 동물 해부 덕분이었으며, 동물실험 결과 개발된 백신은 수억 명의 생명을 살려냈다. 동물실험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가 오늘날 건강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세상에 대하여 더 잘 알아야 할 교양⑬ 동물실험, 왜 논란이 될까?..

《안락사, 허용해야 할까?》의 독서지도안

세더잘 21《안락사, 허용해야 할까?》의 독서지도안케이 스티어만 글 │ 장희재 옮김│ 권복규 감수  1. 도서소개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웰빙(Well-being)에 이어 웰다잉(Well-dying)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웰다잉 열풍도 실은 안락사 논쟁에서 촉발된 것이지요. 안락사 찬성론자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고통에 시달리기보다는 품위 있고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안락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어요.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개인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주자는 것이죠. 그런데 과연 안락사가 사람을 편안하게 죽을 수 있게 할까요? 안락사 반대론자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안락사 과정에서 숨이 곧바로 끊어지지 않을 수도 있어서 고통이 뒤따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생에 대한 ..

손기정의 끝나지 않은 마라톤

손기정의 끝나지 않은 마라톤,그 슬픈 승리의 이야기를 들어 볼래요? 1936년 8월 9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 주 경기장 마라톤 시상대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서도 우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마라토너가 있었습니다.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우승 기념품인 월계수 묘목으로 꼭 가린 채 말입니다. 그 선수는 바로 한국인 손기정입니다. 누구보다 빨리 달렸던 소년의 재능은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식민지 청년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장기를 달고 달려야 했던, 그랬기에 손기정은 1936년 제11회 올림픽 마라톤 경기를 끝낼 수 없었습니다. 손기정 선수와 함께 끝나지 않은 마라톤을 함께 달려 보지 않을래요?   어린이여행인문학 70《슬픈 승리》의 독서지도안윤문영 글 그림 1. ..

다 사람 사는 곳이다, 평양!

다 사람 사는 곳이다, 평양! 어디서나 사람 살아가는 모습은 다 똑같습니다. 우리가 갈 수 없는 평양도 마찬가지입니다.부자라고 해서 하루에 네 끼를 먹는 것도 아니고 금똥을 싸는 것도 아닙니다.평양 사람도 우리처럼 돈을 좋아하고 더 맛난 것을 먹고 싶어 하고 친구들보다 더 좋은 옷을 입고 싶어 합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하고 빈부의 격차도 있습니다.그들도 우리처럼 코엑스아쿠아리움(릉라곱등어관)이 있고, 여의도한강수영장(문수물놀이장), 노량진수산어시장(대동강수산물식당), 냉면집(옥류관), 광화문광장(김일성광장) 등이 있습니다. 서울은 한강을 중심으로 여러 시설이 있지만 북한은 대동강을 중심으로 많은 시설이 있습니다. 모르면 괴물처럼 느껴지지만 알고 나면 별 다른 게 있을 수 없다는 ..

므두셀라 증후군의 나라, 네팔

므두셀라 증후군의 나라, 네팔 인천국제공항에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까지 직항으로 8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네팔은 8시간 만에 우리를 1960, 70년대로 데려갈지도 모릅니다. 네팔은 우리에게는 므두셀라 증후군의 나라일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 뇌는 살아남기 위해 부정적인 것은 망각하고 긍정적인 것만을 기억하려는 현상이 있습니다. 좋았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거죠. 과거를 미화까지 해가면서요. 이것을 므두셀라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 책 《네팔에서 태양을 보다》에서도 그런 느낌을 숨지지 못해요. 네팔은 마치 우리의 1960, 70년대로 돌아간 듯한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해가 뜨면 하루가 시작되고, 어린이들은 방과 후나 등교 전에 부모를 도와 잡다한 집안일을 합니다. 물론 심각한 아동 노동..

숲속의 잠자는 공주는 없다는데? 그렇다면 그 많던 공주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왕관을 내려놓고 머나먼 우주로 여행이라도 떠난 걸까요?

숲속의 잠자는 공주는 없다는데? 그렇다면 그 많던 공주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왕관을 내려놓고 머나먼 우주로 여행이라도 떠난 걸까요? 《공주는 없다》는 발칙한 이 제목의 그림책은 사실 현대판 공주들의 삶의 모습을 하나씩 소개하고 있어요. 사실 우린 정말 매일 많은 공주들을 만나고 그들과 소통하고 있어요. 숲속의 잠자는 공주가 사라진 걸 환영해야 하나요? 일단 몇 명의 공주를 소개할 테니 한 번 만나보고 환영해야 할지 슬픔에 빠져야 할지 결정하세요. 아니타 공주는 29살이고 외과 의사예요. 이 공주는 왕자가 집으로 돌아오길 기다리지 않아요. 오히려 공주를 집에서 맞이하는 건 왕자이지요.두 번째 공주는 베아트릭스 공주입니다. 이 공주도 왕관을 쓰고 있지 않아요. 다니엘이라는 아이를 키우는 씩씩한 싱글맘이에요..

아이를 둔 아빠를 울린 그림책

아이를 둔 아빠를 울린 그림책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군인이 민간인을 상대로 영점을 맞춘 총으로 조준 사격을 할 수 있죠? 아무리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피 끓는 20대라고 해도 망원 조준경으로 보면 뻔히 보일 텐데. 어떻게 꼬물꼬물 대는 어리고 어린 아이들에게 방아쇠를 당길 수 있죠? 9살 난 어린 깔마에게 중국 국경 수비대는 총을 갈길 수 있었을까요? 하나의 중국을 외면하고 티베트의 독립과 자유를 외치는 사람은 어린 아이들이라도 용서가 안 되는 걸까요? 어른을 조준했는데 총알이 빗나가서 어린 깔마가 대신 맞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네요.아버지는 죽은 아들을 티베트 국기로 덮어두고 자신이 책임진 다른 티베트의 아이들을 인도 다람살라에 데려다 주기 위해 다시 걸음을 옮깁니다. 죽은..

이 사람을 사살해야 할까요? 살려줘야 할까요?-설원의 독수리 가운데

1. 이 사람을 사살해야 할까요?​누가 뭐래도 이 사람은 나중에 전 세계의 인류를 전쟁의 공포에 빠뜨릴 전범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입니다. 우리가 당시에는 히틀러라는 사람인지 몰랐고 또 이 사람이 그런 흉악한 전범을 저지를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해도, 우리가 그에게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면 결과론적 측면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을 방조 내지는 교사한 씻을 수 없는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겁니다. 알지 못했다고 해도, 무지했다고 해도 살인은 살인입니다. 결코 살인죄를 피할 수 없어요. 작은 착한 일 때문에 큰 범죄를 막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돼요. 그리고 그는 현재 총을 든 무장한 상태입니다. 우리가 잠시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너그러워진 마음으로 그를 살려보내면 그가 다시..

《앵그리맨》 Sinna Mann의 독서지도안

내인생의그림책 51 《앵그리맨》 Sinna Mann의 독서지도안그로 달레 글/ 스베인 니후스 그림 / 황덕령 옮김  1. 도서 소개 보이의 집에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집에 앵그리맨이 살고 있다는 것이죠. 앵그리맨은 평소에는 조용히 숨어 있다가 아빠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면 아빠의 몸을 비집고 튀어나옵니다. 앵그리맨은 상을 뒤엎고, 엄마를 밀치고, 집을 부숩니다. 그리고 보이가 숨어 있는 방으로도 성큼성큼 들어옵니다. 보이와 엄마를 지켜 줄 사람은 여기 없습니다. 보이는 구석에서 귀를 막은 채, 앵그리맨이 어서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앵그리맨이 떠나고 집이 다시 조용해져도 보이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앵그리맨이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니까요. 엄마는 밖에서는 말하지 말자고, 일급비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