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을 지옥행 열차에 태우는 방법 : 인플레이션 수출
코로나 19, 팬데믹 때 미국이 돈을 많이 풀었습니다. 그 금액이 약 5조 2000억 달러입니다. 한국 GDP가 1조 8,394억 달러(2023년 기준)이니까 한국 GDP의 거의 다섯 배를 풀었네요. 미국 GDP가 21조 7,762억 달러(2023년 기준). 그러니까 GDP의 거의 24%를 풀었습니다. 역시 국방비 천억 달러의 천조국이 맞네요. 지들 살라고 지들 돈 푼 건 뭐라고 못하지만, 왜 유럽(EU), 중국, 일본, 한국 등 다른 나라들을 나락으로 보내느냐고요?
미국 정부만 인플레이션 수출을 하는 법을 아는 게 아니고 미국 국민들도 알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을 수출해서 자신들만 사는, '부담'은 전 세계와 다 같이 나누고, 열매는 '나만', 미국만 차지하는 거죠. 우린 이걸 막지 못하겠지만 미국놈들의 행태는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수출(Exporting Inflation)의 정의>
인플레이션 수출(Exporting Inflation)이란 미국과 같이 기축통화 내지는 준비통화를 사용하는 국가가 자국의 통화정책, 특히 통화 팽창(예: 금리 인하, 양적 완화)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른 국가로 전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세계 경제의 상호 연결성과 달러화의 역할로 인해 가능하며, 미국의 경우 이러한 메커니즘이 국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효과를 제공합니다.
<인플레이션 수출의 주요 메커니즘>
1.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 역할
● 달러는 국제 무역과 금융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축통화입니다.
● 미국이 통화 팽창 정책을 채택하면 달러 공급이 증가하고, 이는 달러 가치 하락(달러 약세)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한국은 양적완화해도 무역 결제대금을 원화로 안 하니(원화가 기축통화가 아니니), 미국에 인플레이션을 수출하기가 쉽지 않네요.
2. 무역 상대국에 미치는 영향
● 달러 약세로 인해 미국 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고, 미국으로 수출하는 다른 국가의 제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집니다.
● 미국에서 달러를 푸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곧 이는 미국에서 수입한 상품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제 물건이 더 비싸게 수입되니 다른 국가의 물가가 비싸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가됩니다.
3. 자본 흐름 및 자산 가격 상승
● 미국의 통화 완화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며 신흥국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 이러한 자본 유입은 신흥국의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 가격 상승을 초래하여 지역적 인플레이션을 유발합니다.
4. 달러화 표시 부채
● 많은 국가가 달러화로 부채를 발행합니다. 달러 약세는 이러한 부채 상환 비용을 낮추지만, 이는 과도한 차입과 소비로 이어져 물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5. 수입 인플레이션
● 달러에 고정된 환율을 사용하는 국가나 달러 기반 무역에 의존하는 국가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가격 상승을 직접적으로 수입하게 됩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
미국은 세계 경제의 달러 의존도를 통해 일부 인플레이션 효과를 다른 국가에 전가함으로써 국내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달러 수요 증가: 달러가 기축통화이고 자국화폐보다 더 안전하다고 느끼기에 국제 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지속되면서(달러 강세), 통화 팽창(달러 약세)이 미국 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되는 것이 일부 억제됩니다.
●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 외국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와 달러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달러의 유동성을 흡수합니다.
<역사적 사례>
1.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전 세계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신흥국에서 자산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했습니다.
2. COVID-19 팬데믹 경기 부양책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통화정책 완화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켰습니다.
<인플레이션 수출의 문제점과 비판>
1. 신흥국 경제의 취약성
● 미국의 통화 정책 변화에 민감한 신흥국들은 금융 불안정과 경제적 충격에 취약합니다.
● 특히 달러화 부채가 많은 국가들은 환율 변동으로 인해 경제 위기를 겪을 위험이 있습니다.
2. 수입 물가 상승
● 달러화 약세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물가가 급격히 오를 수 있습니다.
3. 미국 정책의 글로벌 영향력
● 미국의 통화 정책은 자국 내 경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이는 미국 외 국가들의 정책적 대응을 어렵게 만듭니다.
인플레이션 수출은 세계 경제에서 달러화의 지배적인 역할과 상호 의존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는 미국이 자국 내 통화 정책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다른 국가, 특히 신흥국들에게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정책 조정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절대 미국은 글로벌 정책 조정과 협력을 안 할 겁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나 다른 경제 위기에 도움이 된다면 생각은 해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