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의 끝나지 않은 마라톤,
그 슬픈 승리의 이야기를 들어 볼래요?
1936년 8월 9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 주 경기장 마라톤 시상대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서도 우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마라토너가 있었습니다.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우승 기념품인 월계수 묘목으로 꼭 가린 채 말입니다. 그 선수는 바로 한국인 손기정입니다. 누구보다 빨리 달렸던 소년의 재능은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식민지 청년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장기를 달고 달려야 했던, 그랬기에 손기정은 1936년 제11회 올림픽 마라톤 경기를 끝낼 수 없었습니다. 손기정 선수와 함께 끝나지 않은 마라톤을 함께 달려 보지 않을래요?
어린이여행인문학 70
《슬픈 승리》의 독서지도안
윤문영 글 그림
1. 학습 개요
1) 주제: 손기정 선수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를 보면서 왜 기쁜 승리가 아니고 슬픈 승리인지도 알고, 조국이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2) 소요 시간: 15분
3) 대상: 초등학생
4) 관련 주제어: 손기정, 일제강점기의스포츠선수, 1936베를린올림픽, 남승룡, 황영조, 382번, 양정고등보통학교, 대일본제국, 마라톤출전선수, 마라톤대표선발전, 2시간29분19초2, 슬푸다, 국제올림픽위원회, KIteiSonJapan, 일장기말소사건, 히틀러를만난한국인
2. 수업 전 준비
1)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역사 등을 찾아봅시다.
2) 손기정 선수의 1936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 동영상을 찾아봅시다.
3. 수업 목표
1) 손기정 선수의 마라톤 인생을 알고 애국심을 고취한다.
4. 책 속 내용 따라잡기
1) 1936년 독일의 베를린에서 제11회 올림픽에서 일본이 1등과 3등을 차지했는데, 시상대에 오른 두 일본 선수의 표정이 아주 어두웠어요. 그 이유가 아닌 것은? .
① 태극기를 달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② 1등과 3등을 했지만 기록이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③ 일본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④ 일본 침략의 정당성을 선전하는 도구로 이용당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정답 : ②)
2) 일본은 손기정 선수와 남승룡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출전을 방해했습니다. 그 일에 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처음에는 일본 육상계에서 손기정과 남승룡 선수의 실력이 워낙 출중해 이 둘을 대표팀으로 발탁합니다.
② 일본 육상 팀은 성적 제1 선발 규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③ 2차 선발전에서 일본 선수들은 손기정과 남승룡을 떨어뜨리기 위해 반칙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④ 일본에서는 “조선인들이 대일본제죽의 대표라는 게 말이 되냐!”라는 반발이 있었습니다.
(정답 : ② )
3) 사진에서 남승룡 선수는 우스꽝스러운 배꼽 바지를 하고 있는데 왜 그럴까요? 이유가 아닌 것은?
① 남승룡 선수도 일장기를 가리고 싶었는데 시상식 때 묘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② 남승룡 선수도 일장기를 가리려고 명치까지 바지를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③ 원래 남승룡 선수의 독특한 세리모니였습니다.
④ 남승룡 선수는 손기정 선수가 묘복을 받아 그것으로 일장기를 가릴 수 있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고 했습니다.
(정답 : ③ )
4) 1936년 독일 베를린 제11회 올림픽에 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그리스 아테네 올림피아신전에서 시작해 올림픽 개최 도시까지 성화를 옮기는 성화봉송이 진행된 최초의 올림픽입니다.
②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TV 생중계가 이루어진 대회입니다.
③ 당시 일본에서는 “조선인들이 대일본제국의 대표가 되는 게 말이 되냐?”라는 반발이 있었습니다.
④ 당시 독일과 일본은 관계가 좋았습니다.
(정답 : ④ )
5) 손기정 선수의 올림픽 마라톤 우승 이후 국내외에 벌어진 사건이 아닌 것은?
① 동아일보의 일장기 말소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② 시인 심훈은 “오오 조선의 남아여!”라는 시를 지었습니다.
③ 손기정은 당시 국내의 신문광고에서 자주 언급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④ 손기정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우승 이후 일본에 건너가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정답 :⑤ )
5) 아래는 심훈 시인이 지은 “오오 조선의 남아여!”라는 시다. 한 번씩 낭독해봅시다.
오오, 조선의 남아여!
-伯林(백림)마라톤에 우승한 孫, 南(손, 남) 양군에게
그대들의 첩보(捷報)를 전하는 호외 뒷등에
붓을 달리는 이 손은 형용 못할 감격에 떨린다!
이역의 하늘 아래서 그대들의 심장 속에 용솟음치던 피가
2천 3백만의 한 사람인 내 혈관 속을 달리기 때문이다.
"이겼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우리의 고막은
깊은 밤 전승의 방울소리에 터질 듯 찢어질 듯.
침울한 어둠 속에 짓눌렸던 고토(故土)의 하늘도
올림픽 거화(炬火)를 켜든 것처럼 화닥닥 밝으려 하는구나!
오늘 밤 그대들은 꿈속에서 조국의 전승을 전하고자
마라톤 험한 길을 달리다가 절명한 아테네의 병사를 만나 보리라.
그보다도 더 용감하였던 선조들의 정령(精靈)이 가호하였음에
두 용사 서로 껴안고 느껴 느껴 울었으리라.
오오, 나는 외치고 싶다! 마이크를 쥐고
전 세계의 인류를 향해서 외치고 싶다!
“인제도 인제도 너희들은 우리를 약한 족속이라고 부를 터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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