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는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어린이책이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현실의 어두운 면도 보여주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답은 어느 한쪽으로만 정해지지 않습니다. 입장에 따라 장단점과 의미가 있고, 둘 다 어린이를 위한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두 관점을 비교해 봤습니다.
설원의 독수리 : 알라딘
2017년 영국 아동 문학 상 수상작. 1차 대전의 영웅, 헨리 텐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영국이 낸 세계적인 작가, 마이클 모퍼고의 감동적인 글과 그의 영원한 파트너 마이클 포맨의 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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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이책이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는 것이 맞다는 주장의 장점과 이유
1) 정서적 안정감 제공: 어린이는 아직 세상에 대한 경험이 적고, 정서가 불안정할 수 있기 때문에 어른은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주는 게 맞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수단 소년의 꿈 : 알라딘
아프리카 수단의 다르푸르 사태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다르푸르에서는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전쟁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으며, 수많은 어린이 군인들이 양쪽 진영에 소속되어 서로 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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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희망과 꿈 심어주기: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꿈, 희망, 선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게 맞기 때문입니다. 현실의 어두움은 커서 나중에 어른이 되어 배우면 됩니다.
랄슨 선생님 구하기 : 알라딘
책가방 문고 시리즈 6권. ‘언론의 자유를 어떻게 지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서부터 ‘언론의 본질’과 ‘언론의 생리’까지도 꼼꼼히 전해주는 언론 동화이다. 학급 신문인 랜드리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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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본적인 가치관 형성: 선과 악, 정의와 불의, 사랑과 우정 등 보편적인 가치관마저도 정립되지 않은 시기에 복잡한 현실을 보여주는 게 맞을까요?
천둥아, 내 외침을 들어라! : 알라딘
캐시의 아버지는 자신들이 이러한 모든 부당한 억압을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는 짐작 속에 자신이 죽고 난 나중에는 캐시 형제들이 나중에는 이런 억압을 풀어헤치고 나가리라는 믿음 속에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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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상상력 자극: 현실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환상적인 세계를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굳이 한 살이라도 먼저 현실의 무거움을 경험하는 게 좋을까요?
잃어버린 자전거 : 알라딘
열네 살은 특별한 나이다.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받기 시작하는 그 때, 바로 그 때를 살고 있는 두 주인공 조엘과 토미의 이야기다. 불현 다가온 슬픔의 세계, 소년은 울지 않고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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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린이책이 현실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지 않는 것도 이상하다는 주장의 장점과 이유
1) 세상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 세상이 반드시 아름답기만 한 곳이 아닌데, 굳이 이상적인 아름다운 세상으로 꾸미는 게 어찌 보면 어린이들에게 왜곡된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현실의 문제(갈등, 죽음, 이별, 차별 등)를 접함으로써 어린이에게 더 깊이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열한 살의 아빠의 엄마를 만나다 : 알라딘
책가방 문고 시리즈 41권. 할머니의 죽음을 통해 열한 살에 처음으로 인생의 깊이를 맛보는 이야기다. 삶과 죽음이라는 통 큰 이야기를 열한 살의 시선으로, 때로는 놀랍도록 진솔하고 때로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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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해결력과 회복탄력성 기르기: 어려움과 고통을 이야기 속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 어릴 때부터 가르치는 게 맞습니다.
꼬마 도깨비의 별별 약국 : 알라딘
책가방 문고 43권. 진서는 공부, 그림, 운동, 잘하는 것 하나 없는 아이다. 학교에 가기 싫어서 매일 아침 꾀병 부리는 것이 일상이다. 물론, 매번 들통나기 일쑤다. 그런 진서에게, 어느 날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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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감 능력과 다양성 존중: 현실의 다양한 삶의 모습, 소외된 존재, 차별받는 이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자랍니다. 세상이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세계만 보여주면 어떻게 소외된 존재와 차별받는 이들에게 공감하고 도울 수 있을까요?
독립군 소녀 해주 : 알라딘
책가방문고 시리즈 42권. 이 대감댁 머슴의 딸로 태어난 해주는 분희 언니랑 장에 가는 게 유일한 낙인 열두 살 소녀이다. 어느 날, 해주는 분희 언니와 함께 건어물을 사러 나왔다가 경성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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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 촉진: 어린이들도 환경, 전쟁, 빈곤, 질병 등 실제 사회 문제를 알게 모르게 접하고 있고, 거기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아이들이 어른들이 보여주는 세상만 보지 않습니다. 그들도 어린이책에서 보여주는 세상이 진짜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좀은 알고 있습니다.
꼴찌 없는 운동회 : 알라딘
책가방문고 시리즈 38권. 운동회를 앞두고 용인 제일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모두 신이 나서 야단이다. 하지만 여기, 즐겁지 않은 한 어린이가 있다. 바로 기국이다. 기국이는 저신장 장애를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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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제 어린이책의 트렌드
1) 과거: 전통적으로는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세상’이 주로 그려졌습니다. (예: 동화, 명작동화, 전래동화 등)
한라산의 눈물 : 알라딘
제주 4·3 사건을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어린이의 눈높이로 풀어냈다. 당시 제주 상황을 정치나 이념을 떠나 순수한 어린이들의 시각으로 그려 내면서 모진 시대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은 어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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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재: 점점 더 많은 어린이책이 현실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혼, 죽음, 장애, 환경, 다양성, 전쟁 등을 다루는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부모와 교육자들도 이런 책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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