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를 바닷새로 분류하지 않고 물새라고 하는 이유

갈매기를 바닷새로 분류하지 않고 물새라고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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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갈매기를 ‘바닷새’(seabird)로 알지만, 학술적으로는 바닷새에 속하기도 하고, 안 속하기도 합니다. 넓은 범위로는 물새가 맞습니다. 더 좁은 범위로는 바닷새와 민물새에 속합니다. 얼핏 보면 갈매기가 바닷가에 사니까 학술적으로도 ‘바닷새’(seabird)로 분류될 거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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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닷새’의 학술적 정의

바닷새(seabird)는 보통 생애 대부분을 바다 위에서 보내는 새를 의미합니다. 즉, 먹이활동, 번식, 휴식 등 대부분의 시간을 진짜 바다(대양, 연안)에서 보내는 새들이죠. 대표적으로 앨버트로스, 바다제비, 슴새, 가마우지, 바다오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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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갈매기의 생활 방식

갈매기는 해안가에서 흔히 보이지만, 내륙의 하천, 호수, 저수지, 쓰레기 매립장 등 바다가 아닌 곳에서도 잘 살고, 일부 종은 완전히 내륙에서만 번식하기도 합니다. 먹이도 바닷물고기뿐 아니라, 곤충, 지렁이, 쓰레기 등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먹이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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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분류 기준의 차이

학술적으로는 서식지의 ‘전문성’이 중요합니다. 바닷새는 대부분의 생활을 바다에서만 하는 새를 의미하고, 갈매기는 바다, 강, 호수, 인간 거주지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한 종이라서, ‘전형적인 바닷새’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갈매기는 ‘물새(waterbird)’라는 더 넓은 분류에 포함되고, ‘바닷새’는 더 좁은, 바다에 특화된 새들에게만 엄격하게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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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닷새로 분류되는 갈매기

대부분의 생활을 해안, 바다 위, 섬 등 바다 환경에서 보내는 갈매기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 괭이갈매기(Black-tailed Gull, Larus crassirostris): 동아시아 해안에서 번식, 대부분 바닷가에 서식

● 재갈매기(Slender-billed Gull, Larus genei): 주로 해안·염전 등에서 생활

● 대갈매기(Great Black-backed Gull, Larus marinus): 북대서양 해안에서 주로 생활

이런 종들은 ‘바닷새’(seabird)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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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물새(넓은 의미)로 분류되는 갈매기

내륙 호수, 강, 저수지, 도시 등 바닷가가 아닌 곳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갈매기들이 있습니다.

● 붉은부리갈매기(Black-headed Gull, Chroicocephalus ridibundus): 내륙 호수, 강, 논, 도시 등에서 흔히 관찰

● 쇠제비갈매기(Little Gull, Hydrocoloeus minutus): 내륙 습지, 강 등에서 번식

● 유럽갈매기(Common Gull, Larus canus): 내륙과 해안 모두에서 생활

이런 종들은 ‘물새(waterbird)’로 분류하고, 특정 상황에서는 ‘민물새’로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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