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에서 덜 알려진 것들
제주 4.3 사건(1947~1954)은 민간인 학살과 정치적 탄압 그리고 광범위한 제주도민의 고통이 따른 한국 역사의 비극의 현장입니다. 이 사건은 최근 몇 년 동안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덜 알려진 많은 측면은 여전히 간과되거나 충분히 연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 4.3 사건의 "알려지지 않은" 또는 덜 논의된 측면을 여기에 정리했습니다.
한라산의 눈물
제주 4·3 사건을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어린이의 눈높이로 풀어냈다. 당시 제주 상황을 정치나 이념을 떠나 순수한 어린이들의 시각으로 그려 내면서 모진 시대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은 어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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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의 역할과 젠더 폭력
제주 4.3 사건에서 가장 덜 알려진 부분이 여성들에 관한 피해입니다. 여느 폭력 현장처럼 여성들은 학살의 최종 희생자였고, 성적 폭행과 착취를 포함한 성적 학대에도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피해는 사회적 낙인과 문화적 금기로 인해 오랫동안 침묵을 강요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가정이 파탄나는 위기 상황에서도 가족을 부양하고, 도망자를 숨기고, 생존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독립군 소녀 해주
책가방문고 시리즈 42권. 이 대감댁 머슴의 딸로 태어난 해주는 분희 언니랑 장에 가는 게 유일한 낙인 열두 살 소녀이다. 어느 날, 해주는 분희 언니와 함께 건어물을 사러 나왔다가 경성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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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군정의 역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38선 이남을 통치했던 미군정은 남한 정부의 제주 4.3 사건에 대한 정치적, 군사적 대응에 대한 실제적인 관제탑 역할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군정의 고문관들은 한국군의 민간인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을 알고 있었지만, 냉전 초기의 국제적 상황 속에서 공산주의 확산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명분으로 이를 사실상 방조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기밀이 해제된 미국 문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처음에 인정했던 것보다 진압작전에 훨씬 더 많이 관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미군정은 제주도에서 발생한 민중 봉기를 아시아 남쪽으로 향하는 공산주의 세력의 팽창으로 간주했습니다. 게다가 남한 전역에서 준동하는 좌익 세력을 철저히 진압할 필요성을 느꼈던 미군정의 입장에서는 제주도의 상황 역시 마땅히 진압되어야 할 사건이었습니다. 그들은 제주 봉기를 "반란"으로 규정하고 남한 정부의 강경 진압을 지지했습니다. 그리고 제주 경찰과 군대의 작전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거나 묵인했습니다. 또다른 기밀 문서에 따르면, 미군 고문관들은 한국군과 경찰의 작전을 지도하거나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진압 작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의미합니다.
제주 4·3 사건을 냉전 시대의 이념적 대립 구도에서 바라본 미국으로서는 이를 진압하는 것이 한반도에서의 전략적 이익에 적합한 것이고 보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을 직접적인 학살자라고 비판할 수 없지만, 한국군과 경찰의 폭력적 진압을 지원하거나 묵인한 책임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설원의 독수리
2017년 영국 아동 문학 상 수상작. 1차 대전의 영웅, 헨리 텐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영국이 낸 세계적인 작가, 마이클 모퍼고의 감동적인 글과 그의 영원한 파트너 마이클 포맨의 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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