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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수익 관계(Risk-Return Tradeoff)《세계경제원론2-금융시장》의 관련 글

내인생의책 2025. 2. 13. 15:13

위험-수익 관계(Risk-Return Tradeoff)《세계경제원론2-금융시장》의 관련 글

<저축과 투자의 차이>
“은행 예금 금리가 올랐다고요?” “그럼, 여윳돈을 은행에다 예금할까?” “그래도 이자가 4퍼센트쯤이라니……. 이자가 너무 싸서 저축할 마음이 나지가 않아.” “하지만 요즘은 저축을 하는 게 오히려 손해가 아닐까? 뭐 화끈한 건 없을까?”
평소 경제에 관심이 많던 현수는 아버지께 저축과 투자가 어떻게 다른지 묻습니다.
“아빠, 사람들은 자기 소득의 일부를 은행에 예금을 하거나 증권회사 등에서 주식을 산다는데 그 둘은 어떻게 다른가요?”
“음, 저축이란 이자를 얻을 목적으로 자기 소득의 일부를 은행 등 금융 기관에 맡겨 두는 것이지. 이와는 달리 투자란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공장이나 설비 확장·부동산 구매 같은 사업에 자금을 대는 것을 말해. 일반적으로 투자가들은 이익 배당금 등을 얻기 위해 증권 등에 투자를 하지. 이들을 대신해 투자하는 곳이 바로 증권 회사란다.”
“은행에 예금을 하면 이자를 얻고, 주식을 사거나 사업 등에 투자하면 이익을 얻고…….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것 같기도 해요.”
“은행에 예금을 하면 자기가 예금한 돈, 즉 원금을 잃어버릴 염려가 거의 없지. 또 약속한 이자도 반드시 예금을 한 사람에게 돌려주잖니? 그렇기 때문에 예금을 하는 사람은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있는 거란다. 이와 달리 주식을 사거나 사업에 돈을 대면 그것이 성공할 때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실패했을 때는 수익은커녕 원금마저 몽땅 잃어버릴 수도 있어. 그러니 매우 위험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
“그러면 안전하게 예금을 하지, 왜 주식을 사고 사업 자금을 대나요?”
“그래, 참 좋은 질문이다. 은행에 예금을 하면 안전하기는 하지만 이자가 매우 낮단다. 이와 달리 주식을 사거나 사업 자금을 대면 위험성은 높지만, 투자 시기가 좋거나 사업이 잘되면 이자보다도 훨씬 높은 수익을 얻게 되지. 현재 우리나라의 정기예금 이자율은 4퍼센트쯤 돼.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통계를 보면 주식 투자는 이자율의 두세 배쯤 수익을 올렸어. 부동산을 사도 주식 투자와 비슷한 수익을 얻었고……. 미국도 1926년부터 2001년까지 은행 평균 이자율은 5.3퍼센트였는데 대기업 주식의 수익률은 10.7퍼센트, 중소기업의 주식은 12.5퍼센트나 됐어.”
“제 친구들 가운데 자기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한 친구가 많은데 그것도 그런 때문인가요?”
“꼭 그렇다고 말할 수 없지만 대개 저축을 해서 얻는 이자보다 펀드를 가입해 얻는 수익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 자기 돈에 관심이 높아진다면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경제 마인드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증권 회사에 사람들이 몰리고 아파트나 상가 분양 때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도 같은 이유인가요?”
“그렇다고 할 수가 있지. 물이 있는 곳에 고기가 모이듯이 돈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도 같은 이치지.”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의 원리가 여기에도 적용되는군요.”
“그렇단다. 어떤 사람들은 안전하게 적은 돈을 버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기꺼이 위험 부담이 큰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지. 그리고 조금 전에 예를 든 통계들은 어디까지나 평균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완전히 실패한 사람도 있다는 뜻이야.”
‘투자를 할까? 저축을 할까?’
현수는 평소 궁금했던 저축과 투자의 차이점을 알아냈어요. 사람들이 주식 등에 투자를 하는 이유도 이해했고요. 사람들이 주식이나 채권을 사는 투자가 증가하면 기업이나 국가는 그 자금으로 공장을 넓히고 새로운 설비를 하고 또 공공시설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자리가 생기고, 새로운 기술이나 기계가 발명되며, 이용되지 않고 쉬고 있는 시설이나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투자란 미래의 불확실한 부를 얻기 위해 현재의 부를 희생시키는 경제활동이므로, 투자한 돈이 사라질 위험은 없는지(안정성),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수익성),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빨리 찾아 쓸 수 있는지(환금성) 충분히 고려해서 자신에 맞는 투자를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 투자를 할 때 꼭 잊지 말아야 할 격언이 있어요. 뭐냐고요?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특히 초보자에겐 필수!
출처: 아하경제(www.ahaeconomy.com) 김상규 대구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