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지역패권국 인도의 이면

쉽지 않은 지역패권국 인도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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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는 남아시아와 인도양 지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 패권국(regional power)으로 자리 잡은 지 좀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역 패권국은 지역의 상황을 주체적으로 바꿀 수 있는 국가라는 의미입니다.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지역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나라가 아닌 지역 종속국입니다.

우리가 흔히 인도에 대해 갖는 인식은 “인구 대국, IT 강국, 다양성의 나라” 정도에 머무르지만, 실제 인도가 보여주는 패권국가적 면모와 그 이면의 전략, 그리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중요한 사실들을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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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태양을 보다 | 데디 킹 - 교보문고

1. 인도는 ‘인도양’의 지배자

인도는 지정학적으로 인도양의 중앙에 위치해, 말라카 해협~아라비아해~아프리카 동부까지 해상 교통로를 통제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최근에는 안다만-니코바르 제도를 군사 요충지로 개발하며, 중국의 해양 진출(일명 ‘진주목걸이 전략’)을 견제 중입니다. ※ 중국이 파키스탄,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인도양 국가의 항만 도시를 연결해 세계로의 해양 진출을 꾀하는 전략으로, 진출 도시를 연결하면 진주목걸이랑 비슷해서 진주목걸이 전략이라고 한다.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쿼드(QUAD)라는 안보 협의체를 구성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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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랄의 거짓말 | 이르판 마스터 - 교보문고

2. ‘비동맹 외교’에서 다변화 외교로

전통적으로 비동맹 정책(Non-Aligned Movement)을 고수해왔으나, 최근에는 미국, 러시아, 유럽,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와 전략적 관계를 맺으며 실리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도는 미국과 서방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러시아산 에너지와 무기를 대량 구매, 실용적 외교의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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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태양을 보다 | 데디 킹 - 교보문고

 

3. 첨단 기술 패권 경쟁

IT, 우주산업, 반도체, 원전, 군사기술 등에서 중국, 미국과 점점 더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2023년 달 남극 착륙(찬드라얀-3) 성공, 자체 항공모함 건조, 첨단 무인기 개발 등으로 군사·과학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 정부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통해 첨단 제조업과 국방산업 자립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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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버마)에서 태양을 보다 | 데디 킹 - 교보문고

4. 인도판 ‘소프트파워’

할리우드 못지않은 볼리우드 영화, 요가, 인도 음식, IT 인재 등으로 글로벌 문화·경제적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동남아, 중동 등 신흥국에 의약품, 백신, 교육, 인프라 지원하며 ‘개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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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양을 보다 | 데디 킹 - 교보문고

5. 중국 견제, 국경 분쟁

인도의 네이버후드 퍼스트 전략은 남아시아 7개국(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부탄, 스리랑카,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인도양 국가(모리셔스, 세이셸, 마다가스카르, 코모로 등)과의 정치·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인도 중심의 지역 질서 유지하고자 하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해상 일대일로(BRI)의 일부분인 진주목걸이 전략을 통해 인도를 견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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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레사프호에서 태양을 보다 | 박현숙 - 교보문고

6. 내부의 도전과 한계

하지만 인도는 여전히 카스트, 종교, 지역, 언어 갈등 등 내부 균열이 심각합니다. 높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빈곤, 인프라 부족, 청년 실업 등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지만, 최근 몇 년간 언론 자유, 소수자 인권 문제로 국제적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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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섬에서 태양을 보다 | 이동미 - 교보문고

7. 한국과의 관계

한국 기업(삼성, 현대차, LG 등)과의 경제협력 강화, 방산·우주·IT 분야 협력 확대하고 있고 인도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맞물려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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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에서 태양을 보다 | 백승자 - 교보문고

8. 우리가 잘 모르는 인도의 이면

‘힌두 민족주의’(힌두트바) 강화로 인도 내 소수자(무슬림, 기독교도 등) 인권 문제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는 미국, 러시아, 중국 모두와 일정 수준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며, ‘균형외교’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강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자국 내 시장 보호와 기술 자립에 매우 집착하고, 외국 기업에는 규제와 진입장벽이 높은 나라입니다. 또한 ‘글로벌 사우스’(신흥/개도국) 대표국가로 G20, 브릭스(BRICS) 등에서 리더십을 강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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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행인문학 1-28권 세트 | 데디 킹 외 - 교보문고

9. 결론:

2025년 현재 인도는 단순한 인구 대국이 아니라, 지정학·경제·군사·문화적으로 남아시아와 인도양, 그리고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복합적 패권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성장 이면에, 복잡한 내부 문제와 치열한 외교 전략, 그리고 신흥국 리더십이라는 독특한 면모가 공존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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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했던 최선의 선택 | 티부이 - 교보문고

※ 아래를 클릭하시면 인도 파키스탄의 분단과 분쟁에 관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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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의 분단의 역사와 유사한 인도 파키스탄 분쟁 및 간략 분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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